<p></p><br /><br />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후 그 내부 모습이 공개됐습니다. <br> <br>850년 전 지어져 전쟁까지 견뎌낸 대성당인데, 천장엔 구멍이 나고, 마치 폭격을 당한 것처럼 처참한 모습이었습니다. <br> <br>다행히 장미창은 일부만 훼손됐고 대형 오르간도 지킬 수 있었습니다. <br> <br>김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<br>경건하고 웅장했던 노트르담 대성당의 예배당. <br> <br>첨탑이 무너져 내린 천장에는 커다란 구멍이 생겼습니다. <br> <br>뻥 뚫린 천장으로 들어오는 햇빛이 덩그러니 남은 성모마리아 상을 비추고, 그 앞엔 800년 넘게 성당 지붕을 떠받치던 참나무 목재가 숯덩이가 되어 수북이 쌓였습니다. <br> <br>성당 내부는 폭격을 맞은듯 처참했지만, 귀중한 유물들은 상당 부분 지켰습니다. <br> <br>[패트릭 쇼베 / 노트르담 대성당 대사제] <br>"성 루이가 착용한 튜닉, 가시면류관, 십자가 조각과 그리스도 수난의 못은 성당에서 가지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." <br> <br>'장미창'으로 불리는 3개의 원형 스테인드글라스는 유리를 연결하는 프레임이 일부 훼손됐지만, 화려한 모습은 그대로 보존됐습니다. <br> <br>파이프 8천 개로 만들어진 대형 오르간도 화마를 피해갔습니다. <br> <br>프랑스의 상징 동물이자, 90m 높이의 첨탑 꼭대기를 지키던 청동 수탉도 극적으로 회수됐습니다. <br><br>성당 외벽 곳곳에 놓인 괴물 석상 '가고일'은 일부 훼손됐지만, 큰 피해는 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윤정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오영롱