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국내 첫 영리병원은 녹지국제병원입니다. <br><br>중국 자본으로 제주도에 짓고 외국인 환자만 받는 조건으로 세우려 한 것이지요. <br><br>하지만 오늘 그 허가가 취소됐습니다. <br><br>그동안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지 공국진 기자가 설명드립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<br>제주도가 녹지병원의 개설 허가를 최종 취소했습니다. <br><br>공론화위원회의 불허 권고에도 불구하고 의료관광사업 육성 등을 내세워 허가를 내준지 넉 달 만입니다. <br><br>[원희룡 / 제주도지사] <br>"정당한 사유 없이 현행 의료법에서 정한 3개월의 기한을 넘겨서도 개원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, 실질적인 노력도 없었다고 판단… " <br><br>녹지병원은 지난해 12월 제주도로부터 외국인 진료만 가능한 조건부 개설 허가를 받았습니다. <br><br>하지만 내국인 진료도 허용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개설 기한인 지난달 4일까지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. <br><br>허가 취소 결정으로 논란은 이제 법적 다툼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. <br><br>녹지 측이 이미 조건부 개원 허가를 취소해 달라며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에서 허가 취소 결정 역시 부당하다며 소송을 낼 가능성이 큽니다. <br><br>병원 설립 당시 땅이 수용됐던 주민들도 토지반환소송을 제기하겠다며 벼르고 있습니다. <br><br>[김도연 / 제주 동흥동마을회장] <br>"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저희들이 선친 묘도 다 이장했던 부분이지 않습니까. 이제 단체행동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… " <br><br>여기에 제주도의 행정 신뢰도 추락은 물론 원희룡 지사의 정치적 타격도 불가피해 보입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. <br><br>kh247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한익 <br>영상편집 : 이태희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