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하지만 국내의 원전 전문가들의 생각은 달랐습니다. <br> <br>먼저 원자력 발전소의 건설 기술과 해체 기술은 완전히 다르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또 해체산업은 규모가 너무 작다고 진단했습니다. <br> <br>이현수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정부가 추산하는 국내 원전 한 기의 해체 비용은 7500억원 정도입니다. <br> <br> 비용 가운데 40%가 폐기물 운반비용이란 점을 고려하면, 원전 해체 시장 규모는 기존 원전 건설 산업에 비해 턱없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[주한규 /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] <br>"(순수 비용은) 나머지 60%, 4200억 정도 되죠. 그것을 한 10년으로 나누면 1년에 한 420억 정도밖에 안 되는 것…" <br> <br> 세계 5대 원전 수출국인 우리 기술이 사장될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. <br><br> 실제 탈원전 정책 이후 20명선이었던 카이스트 원자력 양자공학 전공자는 지난해 5명으로 떨어졌습니다. <br> <br> 다른 주요 대학 역시 상황은 비슷합니다.<br> <br>[이덕환 / 서강대 화학과 교수] <br>"환자를 살리고 생명을 불어넣어줘야 될 의사들을 이제 그런 일 하지 말고 장례식장에 가서 시신 수습하는 일을 해라 이렇게 시키는 것." <br> <br> 해체산업 후발 주자로서 해외 수주 경쟁력을 갖추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. <br><br> 원전건설 대신 해체산업 육성에만 매달리면 결국 득보다 실이 클 것이라는 지적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. <br> <br>soon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이철 <br>영상편집 : 박주연 <br>그래픽 : 원경종