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트럼프와 김정은 두 정상은 우리 둘 사이만큼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 합니다. <br> <br>트럼프 대통령이 김일성 생일에 축하 메시지를 보낸 것도 이런 제스처지요. <br> <br>25년 전에 사망한 세습독재자의 할아버지까지 챙긴 것인데, 이런 정상외교는 전례를 찾기 힘듭니다. <br> <br>워싱턴에서 김정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이후 김정은 위원장과 연락했느냐는 질문에 모호한 답변을 했던 트럼프 대통령. <br> 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(지난 11일)] <br>"(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김정은 위원장과 연락한 적 있습니까?) <br>답하고 싶지 않습니다. 단 우리는 좋은 관계입니다." <br> <br>지난 15일 김위원장의 조부인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맞아 축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[존 볼턴 / 백악관 NSC보좌관 (PBS 인터뷰)] <br>"(김정은 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를 위해) 트럼프 대통령은 사진과 편지를 보내고, 김 위원장 조부 생일인 4월 15일에 생일 축하도 보냈습니다." <br> <br>그러나 볼턴 보좌관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제거에 필요한 전략적 결정과 행동을 요구하며 빅딜을 거듭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폼페이오 장관도 북한의 비난에 옅은 미소로만 응수 했습니다. <br> <br>북한의 연일 저강도 압박은 미국의 현 대북 정책에 대한 강한 유감표시란 분석입니다. <br> <br>[수 김 / 전 CIA 북한 분석관] <br>"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으니 폼페이오를 겨냥해 우회적으로 미국을 비난하고 있는 겁니다." <br><br>북한의 저강도 압박이 계속되더라도 당장 핵이나 미사일 시험 도발로 이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단 중론입니다. <br> <br>그러나 워싱턴 조야의 북한 비핵화 진정성에 대한 비관론은 더욱 강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