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3년 전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 선거 캠프가 러시아와 내통했는지를 수사해 온 특별검사가 수사결론을 공개했습니다. <br> <br>결론은 증거불충분. <br><br>트럼프 대통령은 인기 드라마를 인용해 "게임 끝"이라며 자축했습니다. <br> <br>안건우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"대통령직이 끝장났다. 난 망했다." <br> <br>'뼈 속까지 검사'라고 불리는 로버트 뮬러가 특별검사로 임명되자 트럼프 대통령이 보인 반응입니다.<br> <br>22개월 동안 진행된 448쪽 분량의 특검 보고서에 적혀 있습니다. <br> <br>뮬러 특검의 존재에 트럼프 대통령이 최악의 사태까지 각오했던 것으로 보이는 대목입니다. <br> <br>하지만 정작 보고서는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가 공모한 증거가 충분치 않다고 결론 짓고 불기소로 사건을 마무리했습니다. <br> <br>트럼프 대통령은 즉시 의기양양한 자신의 뒷모습에 "게임 끝"이라는 메시지를 적힌 자축 사진을 SNS에 올렸습니다. <br><br>미국의 인기 드라마 '왕좌의 게임'을 패러디한 겁니다.<br> 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] <br>"일진이 좋아요. 공모도, 사법 방해도 없었다네요. 다시는 다른 대통령에게 이런 장난질이 일어나선 안 됩니다." <br> <br>하지만 드라마 제작사는 "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"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. <br> <br>민주당도 공개된 보고서의 민감한 내용이 가려졌다며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. <br> <br>[리처드 블루멘탈 /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] <br>"보시다시피 심각한 문제가 있는 편집본입니다." <br> <br>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. <br> <br>srv1954@donga.com <br>영상편집: 강 민 <br>그래픽: 임 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