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진주 아파트 방화·살인사건 희생자 유족들은 국가기관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며 장례 일정을 미루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런 사건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도 요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신선미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합동 분향소가 차려진 장례식장에 영결식이 취소됐다는 안내문이 걸렸습니다. <br> <br>희생자 5명 가운데 오늘 예정됐던 3명의 발인이 취소된 겁니다. <br> <br>내일 예정됐던 희생자 2명의 발인도 없던 일이 됐습니다. <br> <br>유족들은 이번 사건이 국가적 인재라는 것을 인정하고 정부 기관의 공식 사과가 나올때까지 장례일정을 무기한 미루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이런 끔찍한 사고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확실한 재발방지 대책을 내놓을 것도 요구했습니다. <br> <br>[희생자 유가족] <br>"(사고 책임을) 인정하지 않고 공식적인 사과도 없었습니다. 이에 저희 유가족들은 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유족 설득을 위해 경상남도와 진주시 관계자들이 장례식장을 찾아 면담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30분 만에 끝났습니다. <br> <br>[희생자 유가족] <br>"저희 유가족들 피 말려 죽이려고 지금 작정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. 대책 명확히 가져와서 국무총리 입회 아래 그렇게 해주십시오." <br> <br>유족 측은 제대로 된 사과와 대책 마련이 있어야 희생자 5명의 발인을 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. <br> <br>유족들의 목소리에 정부가 어떤 대답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. <br> <br>fresh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덕룡 김현승 <br>영상편집 : 오수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