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진주 아파트 방화 살인사건 속보입니다. <br> <br>희생자 5명의 발인은 오늘도 이뤄지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부상자들의 치료비 문제 때문인데요. <br> <br>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입주민들을 다른 아파트로 이주시키는 방안도 추진됩니다. <br> <br>배유미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주차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심폐소생술을 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. <br> <br>이번 사건으로 다친 사람은 15명. <br> <br>7명이 아직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이중 4명은 중상입니다. <br> <br>심한 부상에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. <br> <br>[피해자 가족] <br>"이야기를 하면 눈은 깜빡 깜빡하는데 호흡기 기도 삽관을 해서 말을 못하는 상황입니다." <br> <br>문제는 눈덩이처럼 늘고 있는 치료비. <br> <br>제대로 된 사과를 요구하며 희생자 발인을 미뤘던 유족들은 치료비만 지원해줘도 발인을 하겠다고 물러섰지만 결정된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. <br> <br>[이창영 / 유가족 대표] <br>치료비만 전액 지원 된다하면 더 이상 원하는 것 전혀 없습니다. 평생 누워있을지도 모르는 사람들. … <br> <br>아파트 출입구에 추모 꽃다발이 쌓여 있습니다. <br> <br>사건이 일어난지 사흘이 지났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아파트 주민] <br>"생각을)안 하려고 해도 또 나고 또 나고. 다 아는 사람이 되니까 더 죽겠는거야. 생각 나서 더 못 살겠어." <br> <br>한국토지주택공사는 심한 정신적 충격을 입은 입주민들을 다른 아파트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. <br> <br>경상남도와 진주시도 심리회복 상담센터를 마련해 피해주민이 원할 때까지 심리 상담을 진행할 방침입니다. <br> <br>채널에이 뉴스 배유미입니다. <br> <br>yum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박영래, 김민석 <br>영상편집 : 최현영