개성공단이 폐쇄된 지 3년, 쫓기듯 떠난 우리 기업들은 어떻게 버티고 있을까요? <br /> <br />대부분이 경영상황이 악화했고 사실상 폐업 상태라는 기업도 적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언제나 그랬듯 다시 추진되고 있는 남북정상회담에 또 한 번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 <br />[홍용표 / 당시 통일부 장관 (지난 2016년 2월) : 개성공단 자금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이용되는 것을 막고, 우리 기업들이 희생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개성공단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.] <br /> <br />그렇게 빗장이 잠긴 지 3년, 이종덕 대표도 그때 쫓기듯 개성공단을 빠져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처음 공단에 들어갈 때만 해도 로또에 당첨된 것 같다며 기뻐했지만, 지금은 그저 허탈하기만 합니다. <br /> <br />78억 원이나 투자한 공장은 북에 묶여있고, 경기도에 다시 공장을 세웠지만, 실적은 예전만 못합니다. <br /> <br />[이종덕 / 개성공단 기업인 : 서둘러 공장은 만들어서 지금까지 왔지만, 매출은 절반 이하로 떨어졌고 그 과정의 참담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죠.] <br /> <br />이런 상황은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기업 대부분이 겪고 있는 현실이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기업 108곳을 조사해보니 77%가 개성공단 중단 뒤 경영이 안 좋아졌고, 9%는 사실상 폐업 상태였습니다. <br /> <br />기업인들이 가장 힘든 건 '인건비 등 경영자금 부족'이었고 주문량과 설비 부족도 한몫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기업인 열에 아홉은 여전히 개성공단에 돌아가길 원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무조건 재입주 하겠다는 기업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 희망은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이번 정부 임기 안에 재가동이 현실화될 것이란 기대감도 큽니다. <br /> <br />[이창희 / 중소기업중앙회 남북경협센터장 : 개성공단 기업은 추가적인 정부 대책보다는 개성공단 방문 승인과 같은 공단 재가동을 위한 실질적이고 진전된 조치를 원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반복되는 기대와 좌절 속에 4차 남북정상회담 추진이 공식화하면서 개성공단 재개의 디딤돌을 놓을 수 있을지 기업인들의 희망은 다시금 부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최아영[cay2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190420222348422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