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마지막 순방지인 카자흐스탄에 도착했습니다. <br> <br>문 대통령은 현지에서 독립유공자 유해 봉환식을 직접 주관할 계획인데 중앙아시아 애국지사 유해가 고국으로 돌아오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. <br> <br>카자흐스탄에서 조아라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일제 강점기 시절, 연해주 지역에서 활동하던 독립운동가들은 1937년 스탈린에 의해 카자흐스탄 등지로 강제로 이주당했습니다. <br> <br>현재 고국 땅을 밟지 못하고 카자흐스탄에 묻힌 독립유공자는 5명. <br> <br>이 가운데 계봉우, 황운정 애국지사의 유해가 각각 108년, 99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옵니다. <br><br>계봉우 지사는 임시정부에 참여하고 한국어와 역사보급에 힘썼던 한글학자입니다. <br> <br>황운정 지사는 항일 무장독립투쟁을 했습니다. <br> <br>[문재인 대통령] <br>"마침내 이번 방문을 계기로 애국지사들을 고국에 모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." <br> <br>후손들은 감격을 감추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[계 이리나 / 계봉우 지사 증손녀] <br>"할아버지께서 고국으로 돌아가는 게 살아생전 꿈이셨습니다. 이렇게 할아버지의 꿈이 이뤄져 기쁩니다." <br> <br>두 명의 유해는 내일 성남 서울 공항으로 들어와 계봉우 지사는 서울현충원, 황운정 지사는 대전현충원에 안장됩니다. <br><br>"이제 카자흐스탄에 남은 독립유공자는 모두 3분입니다. <br> <br>정부는 마지막까지 봉오동·청산리 전투의 주역인 홍범도 장군의 유해봉환을 추진했지만, 결국, 가족들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. <br> <br>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. <br> <br>likeit@donga.com <br>영상취재: 김준구 박찬기 <br>영상편집: 배영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