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통령을 연기한 배우가 '진짜 대통령'이 되는 영화와 같은 일이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코미디언 출신의 정치 신인, 41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데요. <br /> <br />현지시각 21일 치러진 우크라이나 대선에서 젤렌스키 후보는 73% 득표율을 기록하며 사실상 당선을 확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24%에 그친 페트로 포로셴코 현직 대통령을 3배 넘는 차이로 이긴 건데요. <br /> <br />젤렌스키는 교수 아버지와 공학자 어머니 아래에서 자라 법학을 전공했지만, 어린 나이부터 연예계에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. <br /> <br />17살에 러시아 코미디 TV 쇼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, 이후 TV 코미디 시리즈와 영화에서 주요 배역을 맡아 왔는데요. <br /> <br />그러다 2015년부터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서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드라마로 이른바 '국민 배우' 반열에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'국민의 종'이란 제목의 드라마에서 부패 정권을 비판해 인기를 얻고, 또 대통령까지 된 교사 역을 맡았는데, 현실에서도 똑같은 일이 일어난 거죠. <br /> <br />2013년부터는 정치적 목소리도 내기 시작한 젤렌스키는, 2017년에는 드라마 제목에서 이름을 딴 '국민의 종'이란 당을 만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지난해 12월에는 대선에 출마했고 결국 '자신의 드라마'를 쓰게 됩니다.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젤렌스키의 승리 요인을 기성 정치에 대한 우크라이나 대중의 환멸과 분노에서 찾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선거 결과가 유권자들이 부패와 빈곤 등 국내 문제에 더 신경 쓴다는 신호라는 분석도 있었는데요. <br /> <br />그러니까 기존의 정치와는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큰 상황인데, 한편에서는 젤렌스키가 정치 경험이 전혀 없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우크라이나 시민들의 인터뷰 잠시 들어보시죠. <br /> <br />[우크라이나 시민 : 젤렌스키가 전문적이고 강한 팀을 꾸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. 이번 선거 결과는 현 정치권에 대한 심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[우크라이나 시민 : 개인적 악감정은 없지만 젤렌스키가 대통령감은 아닙니다. 말도 잘 못 하는 사람에게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? 이건 심각한 문제입니다. 이건 그저 무대 위에서 연기하는 게 아닙니다.] <br /> <br />우크라이나는 2016년 기준으로 국민의 60%가 최저 생계를 보장받지 못하며 '유럽 최빈국'으로 꼽히기도 하는데요. <br /> <br />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가운데, 새 대통령이 된 젤렌스키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422224012983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