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박유천에 대해 경찰이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도주나 증거 인멸의 우려 때문이라고 하는데요. <br /> <br />동시에 옛 연인 황하나 씨와의 대질 조사는 하지 않기로 방침을 바꿨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. 이형원 기자! <br /> <br />경찰이 박 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오늘 오전 경찰이 박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박 씨가 도주하거나 증거를 없앨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, 영장을 받아 강제 수사로 전환하기 위해서인데요. <br /> <br />특히,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검사 결과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지난 16일 박 씨의 모발과 체모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했는데요. <br /> <br />일주일 만인 오늘 이 결과가 나온 만큼, 마약 혐의를 입증하는데 무리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먼저 진행했던 소변 간이 시약 검사에서는 '음성' 반응이 나와, 그동안 경찰은 박 씨의 혐의를 입증할 직접 증거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방금 얘기한 대로, 직접 증거는 없었지만 마약 혐의가 짙어 보이는 정황들은 꽤 있었죠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앞서 구속 송치된 옛 연인 황하나 씨가 공범으로 박 씨를 지목했는데, 황 씨 진술이 꽤 신빙성이 높았습니다. <br /> <br />황 씨는 올해 초 필로폰 수십만 원어치를 산 뒤 함께 투약했다고 진술했는데요. <br /> <br />경찰은 황 씨가 언급한 시점에 박 씨가 어딘가로 돈을 입금하고 물건을 가져간 뒤 황 씨를 만나는 영상을 확보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영상을 마약 구매 정황으로 판단한 경찰은 지난 세 차례 조사에서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는데요. <br /> <br />박 씨는 황 씨 부탁으로 돈을 보내고 물건을 전달했을 뿐이라며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두 사람의 진술이 크게 엇갈리는 상황에서 대질 조사까지 검토했지만, 일방이 진술을 바꿀 가능성이 적은 데다, 국과수 결과가 나온 오늘 영장을 신청하면서 실익이 없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경찰은 대질 조사는 하지 않기로 수사 방향을 바꿨습니다. <br /> <br />박 씨에 대한 영장을 신청한 만큼, 검찰이 법원에 청구한다면,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이르면 내일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YTN 이형원[lhw90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423133809183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