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음주운전자가 커다란 관광버스를 좁은 골목까지 몬다면 얼마나 위험할까요? <br> <br>버스 안에서 술을 마시다 경찰과 추격전을 벌인 30대 운전자가 붙잡혔습니다. <br> <br>공국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주택가 도로 한편에 서있는 대형 관광버스. 내부엔 현란한 조명이 번쩍입니다. <br> <br>그런데 경찰관들이 다가가자 달아나기 시작합니다. <br><br>경찰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버스는 신호도 무시하고 과속 방지턱도 그대로 넘어가며 속도를 냅니다. <br> <br>포위망이 좁혀지자 주택가 이면도로로 방향을 트는 버스, 차량들이 주차된 좁은 골목길을 경찰이 차단하자 겨우 멈춰섭니다. <br> <br>아찔한 도주 행각을 벌인 관광버스 운전자는 37살 박모 씨. 버스 안에서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보고 그대로 달아났습니다. <br> <br>3킬로미터 가량 달아나다 주차된 1톤 트럭을 들이받기도 했지만,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. <br> <br>현장에서 체포된 박씨는 술을 마신 사실은 인정했지만 음주 측정은 3차례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[홍철희 / 전북 익산경찰서 부송팔봉지구대] <br>"차 안에서 소주 2병을 여성 2명과 함께 마셨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경찰은 박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. <br> <br>kh247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정승환 <br>영상편집 : 이희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