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경남 진주의 방화 살인 사건으로 숨진 희생자들을 위한 합동 영결식이 열렸습니다. <br> <br>사건 발생 1주일 만인데요. 황망한 죽음 앞에 가족들은 오열했습니다. <br> <br>배영진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야 할 시간. <br> <br>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순간 참았던 눈물이 쏟아집니다. <br> <br>환하게 웃고 있는 영정 속 사진은 가족들을 더 슬프게 합니다. <br> <br>안인득으로부터 12살 금모 양을 지키려다 흉기에 찔린 어머니도 환자복 차림으로 참석했습니다. <br> <br>자신 역시 중상을 입어 치료 중이지만, 딸을 구하지 못했다는 미안함에 고개를 들지 못합니다. <br> <br>희생자들의 관이 운구차에 실리자 유족들은 이름을 부르며 오열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불쌍해서 어떡해." <br> <br>화장장으로 향하기 전 마지막 등굣길. <br> <br>교문에서 기다리던 학생들은 얼마 전만 해도 운동장에서 함께 놀던 친구를 눈물로 배웅합니다. <br> <br>오늘 발인을 끝으로 희생자 5명은 모두 영면에 들었습니다. <br> <br>사건이 일어난지 7일 만입니다. <br> <br>희생자 유족들은 경상남도와 진주시 등 관계기관 5곳이 마련한 최종 합의문을 수용했습니다. <br> <br>희생자들과 부상자들의 치료비와 생계지원을 위한 성금 모금을 추진하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. <br> <br>[유가족] <br>"국민들께서 관심 가져 주시고 물질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으신 데 대해서 유가족으로서 굉장히 감사를 드립니다." <br> <br>경찰은 주민들의 정신적 충격 등을 고려해 현장검증은 하지 않기로 하고, 이번주 안에 안인득을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. <br> <br>ican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김덕룡 <br>영상편집 : 오수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