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평범한 마우스 같지만 이 속엔 마약 진통제가 들어 있었습니다. <br> <br>한 부부가 강남 일대 병원에서 거짓말로 진통을 호소해 마약류를 처방받았는데요. <br> <br>이렇게 처방된 약을 32개국에 몰래 팔았습니다 자그마치 12억 원어치였는데요. <br> <br>어떻게 덜미가 잡혔을까요? <br> <br>여현교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남성이 문을 열고 들어와 작은 국제택배 상자를 올려놓습니다. <br> <br>평범한 택배 상자 같지만 상자에 담긴 마우스 속에 의료용 마약 진통제 '아이알코돈' 70알을 감췄습니다. <br> <br>국제 택배로 해외로 마약을 보내려 한 사람은 미국인 남성 39살 A씨. 지난 2013년부터 최근까지 의료용 마약 12억 원 어치를 32개 나라에 팔았습니다. <br> <br>추적을 피하려고 국제 택배 발신인 주소는 허위로 적었습니다 <br> <br>[서울본부세관 관계자] <br>"(발송자) 주소를 전부다 (허위로) 서울로 했어요. 전통적인 수법입니다." <br><br>의사에게 아픈 척을 해 의료용 마약을 처방받고 인터넷에 올린 판매 광고를 보고 주문이 들어오면 공책 사이나 마우스 속에 숨겨 택배로 보낸겁니다.<br> <br>[조선학 / 서울 노원경찰서 형사과장] <br>"비트코인으로 해서 (대금) 결제를 받았습니다. 그걸 다시 우리나라 (돈으로) 환전을 해서 생활비 등으로 사용을 한겁니다." <br> <br>경찰은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A씨를 구속해 검찰에 넘기고 공범인 한국인 아내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여현교입니다. <br> <br>1way@donga.com <br>영상취재: 김기열 <br>영상편집: 박형기 <br>그래픽 : 박정재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