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보신 것처럼 대치 중인 지금의 국회 상황을 두고 '동물국회'라고 말합니다. 몸싸움과 고성이 넘쳐난다는 이유에서지요. <br><br>8년 만에 해머와 쇠 지렛대가 등장했습니다. <br> <br>이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국회의장이 1986년 이후 33년 만에 경호권을 발동했습니다. <br><br>어제 저녁, 몸으로 벽을 치고 국회 의안과를 점거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끌어내기 위해서입니다.<br><br>한국당 의원들이 걸어 잠근 의안실 문을 열기 위해 해머는 물론, 못을 뽑을 때나 쓰는 쇠지렛대까지 등장했습니다.<br> <br>[현장음] <br>"사람 다친다고요. (뜯어.) 나와." <br> <br>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의안과 문을 따는데 사용된 쇠 지렛대를 전리품인 양 들어보입니다. <br> <br>[나경원 / 자유한국당 원내대표] <br>"자유민주주의를 위한 저항에 나섰습니다." <br> <br>자유한국당 보좌진들도 연장을 동원하기는 마찬가지. 의안과로 통하는 유리문을 밧줄과 철사로 묶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뭐하는 거야 지금. 길바닥에서 뭐하는 거야?" <br> <br>[백혜련 / 더불어민주당 의원] <br>"만지지 마세요. 몸에 손 대지 마세요." <br> <br>몸싸움 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2011년 당시 통합진보당 김선동 의원이 한미 FTA 비준에 반대해 국회 본회의장에 최루탄을 살포한 이후 8년 만에 '동물국회'가 재현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. <br> <br>hy2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이승훈 이준희 <br>영상편집 : 배시열 <br>그래픽 : 박정재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