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숨가쁘게 돌아간 국회 상황, 정치부 이남희 차장과 짚어 봅니다. <br> <br>1. 먼저 새로 들어온 이야기부터 이어 갑니다. 앞에서 전자입법발의 소식 보셨는데 문제가 있다 없다, 양쪽 주장이 갈리는 것 같더군요? <br><br>그렇습니다. 국회 사무처와 민주당 등은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는 반면, 한국당은 전례가 없었던 입법 발의라며 무효라고 주장하며 맞서고 있습니다. <br> <br>앞서 소개해드린 것처럼 전자입법발의 시스템으로 법안을 접수한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인데요. 이 시스템은 2005년에 만들어졌습니다.<br> <br>국회 의원실과 사무처 등이 연결돼 있는 업무망인데 지금까지 이 망으로 법안을 제출한 적이 단 한번도 없었던 겁니다. <br> <br>여야 국회의원이나 보좌진들이 이런 시스템이 있다는 것을 잘 몰랐기 때문인데요. 그러다보니 어제 의안과 앞에서 그 난리가 벌어진 겁니다. <br> <br>사무처 직원, 그것도 이 시스템 개발때 있었던 직원이 이런 게 있다는 것을 알려줬을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다. <br><br>2. 이틀째 극한 충돌이 이어지고 있는데.. 오늘은 예전 동물국회 시절에나 보던 연장들까지 다시 등장했더군요. 상황 대체 어땠습니까? <br><br>못을 뽑을 때나 쓰는 쇠지렛대, 빠루는 오늘 새벽 2시 쯤 국회 본청 7층 의안과 앞에 등장했습니다. <br><br>영상에서 보시는 것처럼 한국당 의원들이 법안 접수를 막으려고 문을 걸어 잠그니까 국회 경위들이 문틈에 빠루를 밀어 넣어서 강제로 문을 열려고 한 겁니다. <br> <br>파손된 문은 현재 어떤 상태일까요. <br> <br>한국당 측은 '현장 보존'이라고 적힌 종이를 붙여 놓았고, 한국당 의원들이 문 앞을 교대로 지켰습니다. <br> <br>대체 이 쇠지렛대가 어디서 온 것이냐를 놓고 여야는 내내 공방을 벌였는데요. 들어보시겠습니다. <br><br>[김정재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]<br>(문을) 부수려고 한 빠루(쇠지렛대)를 저희가 뺏은 겁니다. <br> <br>[박홍근 민주당 의원]<br>경호권 받은 경호관들은 열어야 하는 책무가 있는 것입니다. 민주당이 폭력을 행사한 양 호도하는 저 뻔뻔함을 어떻게 지켜봐야 합니까. <br><br>2-1. 해머 도끼도 모자라 쇠지렛대까지 나왔는데 2012년 선진화법 생긴 이후로 이런 물리적 충돌 상당히 처벌 엄격해졌잖아요. 이것들 누가 가져온 겁니까? <br> <br>대체 이 쇠지렛대는 어디서 난 거냐. 국회 사무처와 경호과에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습니다. <br><br>국회 사무처 측이 오후 4시46분 공식 답변을 내놨는데요. 쇠지렛대나 장도리는 국회 시설 관리를 위해 사용하는 물품으로 점거된 국회 의안과 문을 열기 위해 국회 사무처 경위 직원들이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><br>3. 문희상 국회의장은 입원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죠? <br> <br>그렇습니다. 박수현 의장 비서실장이 오늘 SNS에 올린 글부터 보실까요. <br> <br> 수술을 받기 위해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문 의장 소식을 전하며 "의장 입원을 할리우드 쇼라고 한 의심을 섭섭해할 마음도 없다"고 했습니다. <br> <br>입원이 현재 국회 상황을 피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시선을 반박한 건데요. 앞서 성추행 논란에 대해선 "생을 부정당하는 치욕"이라고 반박했습니다. <br> <br>문 의장의 건강 상태에 대해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위독하다고 전했는데요. 오늘 한 매체가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문 의장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혈압이 많이 올라 수술이 필요한지 정밀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정치부 이남희 차장이었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