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4캔에 만 원. 요즘 수입맥주 가격인데요. 가격이 떨어지면서 판매량도 크게 늘고 있죠. <br> <br>그런데 SNS에 '농약 성분이 든 수입맥주 리스트'가 퍼지면서 소비자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성분 조사 결과는 내일 발표됩니다. <br> <br>김단비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맥주 진열대 대부분이 수입 맥주들로 채워져 있습니다. <br> <br>종류도 다양한데다 묶음으로 사면 국내 맥주만큼 저렴해 소비자들이 즐겨찾습니다. <br> <br>그런데, 대학생 전수빈 씨는, 최근 들어 수입맥주에는 손이 가지 않습니다. <br> <br>SNS에서 우연히 접한 이른바 '농약 성분 맥주 리스트'를 본 뒤부터 입니다. <br> <br>[전수빈 / 경기 부천시] <br>"SNS에서 정보를 접해서 친구들에게 공유했던 적이 있어요. '이제 믿을 게 없다' 이런 얘기를 한 것 같아요." <br> <br>이런 우려는 두 달 전, 한 미국 소비자단체가, 농약 성분인 '글리포세이트'가 검출된 맥주 14종을 발표하면서 시작됐습니다. <br><br>이들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칭따오가 49.7ppb로, 검출량이 가장 높았고, 쿠어스, 밀러, 버드와이저 순이었습니다. <br> <br>전문가들은 이 같은 조사결과가 사실이더라도 "인체에 영향을 주지 않는 수준"이라고 설명합니다. <br> <br>[이덕환 / 서강대 화학과 교수] <br>"그 농도는 잔류농약 허용 기준의 20분의 1 밖에 안 되는 극미량입니다. 소비자가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고요." <br> <br>미국 정부도 "인체에 무해한 수준"이라고 밝혔지만 국내 소비자들까지 불안은 확산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결국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유통되는 40종의 수입맥주와 와인 1종에 대해 글리포세이트 잔류량 조사에 착수해 내일 결과를 발표합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김단비입니다. <br>kubee08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: 이 철 <br>영상편집: 장세례 <br>그래픽: 권현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