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북한에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귀국한 직후 사망한 미국인 대학생 윔비어. <br> <br>웜비어를 송환할테니 미국 정부가 200만달러를 내라고 북한이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. <br> <br>채널A가 백악관에 물어봤습니다. <br> <br>워싱턴에서 김정안 특파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북한이 2017년 웜비어 석방을 위해 방북한 조셉 윤 특별대표에게 병원비 명목으로 우리 돈 약 23억 원짜리 청구서를 내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<br>당시 틸러슨 국무장관을 거쳐 이 사실을 보고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청구서에 합의 서명을 허락했고, 그 결과 미국 송환이 이뤄졌다는 겁니다. <br> <br>북한에 그 어떤 인질석방 비용도 지불하지 않았다고 강조해 온 트럼프 대통령. <br> 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(지난 9월)] <br>"18억 달러(약 2조원)를 지불한 오바마 행정부와 달리 나는 아무런 대가 없이 인질 석방을 이끌어 냈습니다." <br> <br>하지만 북한의 사실상 '몸값 요구'를 받아들였던 것이 뒤늦게 알려진 겁니다. <br> <br>북한의 청구비를 미국은 아직 지불하지 않았지만 합의서에 서명한 이상 북한이 언제든 돈을 달라고 요구할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. <br><br>백악관은 채널A의 관련 질문에 "우리는 인질 협상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며 때문에 이 행정부 들어 인질 협상이 성공적이었다"고만 답했습니다.<br><br>인질 석방을 위한 몸값은 결코 없다던 트럼프 대통령. 최종 지불 여부를 떠나 물밑에선 북측의 요구를 수용한 것이 드러난 만큼 적지 않은 정치적 파장이 예상됩니다. <br> <br>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이상도(VJ) <br>영상편집: 박형기 <br>그래픽: 전성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