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여야 4당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패스트트랙 법안 발의를 완료한 뒤 어젯밤 회의 개최를 막는 자유한국당을 따돌리고 장소를 바꿔 법안을 기습 상정했습니다. <br> <br>회의장 안팎에서는 서로 '불법'을 외쳤습니다. <br> <br>이어서 안보겸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"헌법수호, 원천무효, 다 잡아가라." <br> <br>패스트트랙 법안 상정을 막기 위해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회의장 앞에 드러누운 자유한국당 의원들. <br><br>회의장 진입이 막히자 여야 4당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실로 장소를 바꿔 기습적으로 회의를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뒤늦게 한국당 의원들이 몰려왔지만 법안 상정은 막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[이상민 / 사개특위 위원장] <br>"신속처리 지정 동의건을 상정합니다." <br> <br>[반투 그래픽] <br>[표창원 / 더불어민주당 의원] <br>"곽상도 의원님, 자리에 앉으세요. 국회법 위반입니다." <br><br>한국당은 물론 사보임으로 위원직을 잃은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도 회의 무효를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[윤한홍 / 자유한국당 의원] <br>"국회법을 위반해가면서까지 날치기로 회의를 운영해야 되겠습니까. 오늘 회의는 원천무효다." <br> <br>[오신환 / 바른미래당 의원] <br>"발언권을 좀 주세요. 위원장님, 사보임 자체가 불법입니다." <br><br>한시간여 실랑이 끝에 법안 의결 없이 회의는 끝났습니다. <br> <br>한국당은 회의장 밖에서도 규탄 구호를 외쳤고 <br> <br>[현장음] <br>"헌법 수호. 독재타도" <br> <br>민주당은 "적반하장", "회의 방해 징역 5년"등의 구호로 맞대응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. <br> <br>abg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한규성 이승훈 <br>영상편집 : 민병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