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작년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는 3천7백여 명이었습니다. <br> <br>계속 감소 추세지만 보행자 안전은 여전히 취약한데요. <br> <br>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우리와 비슷한 프랑스도 교통 사고 줄이기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. <br> <br>과속 방지턱에 이어 횡단보도가 입체로 보이는 3D 횡단보도를 선보였습니다. <br> <br>파리에서 동정민 특파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운전을 하다 한 횡단보도를 만났습니다. <br> <br>과속 방지턱처럼 횡단보도가 불쑥 올라와 보입니다. <br> <br>파리 근처 푸토 시 학교 앞에 세워진 3D 횡단보도입니다. <br> <br>3개의 선을 추가로 붙여 착시 효과를 노린 것입니다. <br> <br>[토니 쉬흐빌 페하피드 / 푸토시 경찰 책임자] <br>"3D 횡단보도는 운전자들의 눈에 영향을 미쳐 속도를 줄이는 것을 시험해보고자 설치했습니다. 학생이나 학부모 반응은 매우 좋습니다." <br> <br>일반 횡단보도보다 설치비용은 100만 원 이상 비싸지만 설치 한 달 동안 한 차례도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[동정민 특파원] <br>"푸토 시는 3D 횡단보도의 효과를 실험한다는 안내판을 이렇게 세워놓았습니다. 프랑스 전역에서는 이 실험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." <br> <br>파리시도 곳곳에 3D 횡단보도를 설치했습니다.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. <br> <br>[푸토 시민] <br>"3D 횡단보도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해요. (이 횡단보도 앞에서 속도가 줄어드나요?) 그럼요. 그게 정상이죠." <br> <br>[엘리안 / 3D 횡단보도 앞 카페 주인] <br>"(3D 횡단보도는)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. 설치 이후에도 여러 번 사고가 난 적이 있습니다." <br> <br>일방통행 도로에만 설치가 가능하고 운전자의 눈에 익숙해질수록 효과가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프랑스 지자체들은 사고 방지를 위해 설치를 더 늘릴 계획입니다. <br> <br>파리에서 채널A뉴스 동정민입니다. <br> <br>ditto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조성림(VJ) <br>영상편집: 박주연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