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윤중천 씨가 적극적으로 입을 열기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과거 부인했던 말을 뒤집거나 예전에 하지 않았던 새로운 진술도 나와 검찰 수사에 돌파구가 될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첫 검찰 조사에서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며 침묵으로 일관했던 윤중천 씨. <br /> <br />하지만 불과 이틀 뒤 태도가 확 달라졌습니다. <br /> <br />적극적으로 입을 열기 시작한 겁니다. <br /> <br />[윤중천 / '김학의 사건' 핵심 인물 (지난 25일) : (지난번에 진술거부권 행사했는데 오늘 수사에 협조하실 예정입니까?) 예, 성실히 수사에 임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이후 윤 씨는 이번 사건의 발단이 된 '별장 동영상' 속 남성이 김 전 차관이 맞는다고 인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 전 차관은 줄곧 전혀 모르는 영상이라고 발뺌했지만, 윤 씨가 직접 촬영했다고 시인해버린 겁니다. <br /> <br />더 나아가 윤 씨는 방송 인터뷰도 자처해 김 전 차관에게 돈을 준 사실도 털어놨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07년 김 전 차관에게 돈 2백만 원이 든 봉투를 건넸고, 같이 골프를 치거나 식사한 적도 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다만 윤 씨는 '별장 동영상'에 등장하는 상대 여성은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이 아니라 유흥주점에 부탁해 데려온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 전 차관에게 제공한 금품과 향응도 모두 2008년 이전인 데다 액수도 그리 많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공소시효가 남아있는 특수강간죄나 뇌물죄 적용 가능성을 미리 막으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검찰 수사단 관계자는 윤 씨의 방송 인터뷰가 지금까지 조사 내용과 다른 부분이 많다며, 참고자료로 삼겠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김 전 차관의 성범죄와 뇌물 의혹을 밝히기 위해 윤 씨의 진술이 필수적이라고 보고, 윤 씨의 입을 여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윤 씨가 스스로 처벌받을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혐의를 털어놓을 가능성은 작아 수사에 돌파구가 마련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전준형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427221817155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