선거제도 개편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법안 패스트트랙 추진을 둘러싸고 여야가 격렬하게 부딪히는 배경에는 1년도 채 남지 않은 총선입니다. <br /> <br />각 당의 셈법이 확연히 달라 여야의 정면충돌이 해소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. <br /> <br />최민기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난장판이 돼 버린 국회. <br /> <br />하지만 여야는 퇴로 없는 싸움을 이어가고 있고, <br /> <br />출구를 찾아야 할 지도부 역시 아무런 정치력을 보여주지 못하고, 강경한 목소리만 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여당은 선거제도 개편도 개편이지만, 이번 기회가 아니면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공수처 신설과 검경 수사권 조정이 어렵다는 판단입니다. <br /> <br />문재인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지지율 상승 조짐을 보이는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내년 총선을 개혁과 반개혁 구도로 치르려는 의도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[이해찬 / 더불어민주당 대표 (그제) : 임기 내에 반드시 이 법을 통과시켜서 적폐를 청산하는 결과를 보이겠다는 것을 여러분에게 말씀드리고 싶어. 이상.] <br /> <br />한국당은 부분적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면 의석수가 줄고, 친여 성향 야당이 난립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 속에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여야 4당에 맞선 외로운 싸움 속에 정부·여당에 맞선 유일한 선명 야당의 위상을 확보해 흩어진 보수 세력을 흡수하고 총선 1대 1 구도를 만들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. <br /> <br />[황교안 / 자유한국당 대표 : 문재인 정권은 그냥 독재 정권이 아니라 좌파 독재 정권이야!…정의로운 투쟁을 우리 한국당이 하고 있는 거야!] <br /> <br />지도부의 어설픈 행보에 한지붕 두 가족의 현실을 노출한 바른미래당은, <br /> <br />여전히 패스트트랙 정국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통해 정치, 사법개혁에 앞장선 이미지를 부각하고 제3당으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내겠다는 계산입니다. <br /> <br />[손학규 / 바른미래당 대표 (지난 24일) : 바른미래당은 이제 새로운 정치구조의 중심에 설 것이고, 우선 내년 총선에서 크게 넓어진 중간지대를 장악하고, 한국정치 구조의 변화에 앞장설 것이다.] <br /> <br />총선 시계가 일찌감치 돌아가기 시작하면서 여야의 엇갈린 셈법 속에 사활적인 치킨게임은 쉽사리 해소되기 어려워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최민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428043048301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