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'회식의 대명사'인 소주와 삼겹살도 가격이 오르면서 서민들 호주머니 사정 어렵게 하는데 한 몫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다음 달부터 식당에서 소주시키면 비싼 데는 한 병에 5천원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. <br> <br>수입 돼지고기 가격에 영향을 주는 중국의 돼지열병도 예상보다 심각합니다. <br> <br>계속해서 사공성근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 미세먼지 없이 선선한 주말. 한강에 있는 캠핑장은 시민들로 가득하고, 텐트마다 고기굽는 손길이 분주합니다. <br> <br> 같은 어린이집을 다니는 네 가족도 돼지고기로 바베큐 파티를 열었습니다. 네 가족이 8만 원을 주고 구입한 삼겹살과 목살은 4kg 정도. <br> <br>[이명민 / 서울 서대문구] <br>"이 가격보다 한 3만 원 정도는 저렴하게 구입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, 평소보다는 조금 더 비싸게 산 거 같아요." <br> <br>[김대성 / 서울 서대문구] <br>"이렇게 오르면 차라리 소고기 먹는 게 더 나을 거 같은 생각이… " <br> <br>[사공성근 기자] <br>"이달 들어 돼지고기 1kg의 소매가격은 만8천 원을 넘어서 한 달 새 10% 가까이 올랐는데요, 수입산 돼지고기 값이 계속 올라 당분간 삼겹살이 금겹살로 불리게 됐습니다."<br><br> 치사율 100%에 달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중국에서 창궐했기 때문입니다. <br><br> 이미 국제 돼지고기 가격은 두달 새 20% 넘게 급등했습니다.<br> <br> 서민들이 삼겹살과 함께 즐기는 소주값도 다음달부터 오릅니다. <br><br> '참이슬' 소주의 출고가격이 6.45% 인상되면 식당에서 팔리는 소주 1병은 4천 원을 넘어설 전망입니다. <br> <br> 소주와 맥주를 섞는 이른바 '소맥'은 1만 원에 근접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> <br>[김소연 / 자영업자] <br>"지금도 소줏값이 비싸다고 하시는 분들이 가끔 계시거든요. 소줏값을 올리지 않으면 저희도 마진율이 별로 없으니까… " <br> <br> 고된 서민들의 하루를 씻어주던 술상마저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. <br> <br>402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홍승택 <br>영상편집 : 이희정 <br>그래픽 : 김승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