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회계자료의 조직적 은폐·조작 정황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오늘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직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열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봅니다. 권남기 기자! <br /> <br />오늘 영장 심사를 받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원들의 혐의부터 설명해주시죠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가 열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건 경영지원실장 양 모 씨 등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원 2명입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금융감독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벌이며 관련 자료를 요청하자, 양 씨 등이 조작된 허위 자료를 제출하는데 관여한 정황을 확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이후 검찰이 수사를 시작하자 직원들에게 노트북과 휴대전화 등에서 관련 자료를 삭제하도록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양 씨가 자신의 상사인 대표이사의 휴대전화까지 검사했던 정황을 확인하는 등, 증거인멸에 윗선의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저녁 결정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옛 삼성 미래전략실의 후신으로 불리는 삼성전자 사업지원 TF 임원이 증거인멸에 관여한 정황도 드러났다고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서울중앙지검은 어제(28일)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출신으로 현재 삼성전자 사업지원 TF에 소속된 상무 A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A 씨가 지난해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찾아가 직원 휴대전화와 컴퓨터에서 분식회계 관련 자료를 찾아 삭제하도록 지휘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와 함께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원들은 직원 수십 명의 컴퓨터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뜻하는 'JY'나 '합병', '미전실' 등의 단어를 검색해 문건을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그룹 업무를 담당하는 임원이 파견된 만큼 조직적인 증거인멸이 있었다고 보고,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직원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 뒤 구체적인 지시 경로를 추궁할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429112501653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