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요즘 중국에서는 아들을 대장부로 키우는 캠프에 보내는 것이 인기라는데요. <br> <br>이런 현상이 나타난 원인이 무엇일까요? <br> <br>K팝 스타의 영향도 있다는데, 베이징 권오혁 특파원이 알아봤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대장부라고 적힌 머리띠를 맨 어린이들이 제식 훈련을 받습니다. <br> <br>호신술은 물론, 격렬한 몸싸움을 동반한 미식축구까지 배웁니다. <br> <br>6살에서 13살까지 남자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방학 캠프 모습입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(이곳에서 여러분의 호칭은 무엇입니까?) 사내대장부입니다!" <br> <br>연간 3천명 이상 신청하는 대장부 캠프 열풍에 대해 미국 LA타임즈는, K팝의 인기에 따른 반작용이라고 분석했습니다. <br><br>중국에서도 부드러운 이미지의 남성 아이돌이 인기를 끌면서 중국 사회에서 '남성성 위기’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는 겁니다.<br><br>[류이야오 / 베이징 시민] <br>"남자(연예인)이면 남성다운 모습을 보여주는게 맞다고 봐요. 지금처럼 남자도 여자도 아닌 모습은 아이들한테도 혼란을 줍니다." <br> <br>실제로 중국 관영매체들은 일부 아이돌의 방송 출연을 제한했고, 남자 연예인들의 염색한 머리나 귀걸이가 노출되지 않도록 <br>모자이크 처리를 하기도 했습니다. <br><br>"중국 내 대장부 캠프의 인기는 소황제처럼 아이들을 떠받들며 키우기 보다는 고생을 통해 경험으로 배우게 하려는, 중국 부모들의 양육 방식의 변화도 보여주고 있습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."