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상 초유의 통신 대란을 불러왔던 KT 아현지사 화재 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 결과가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관리 시스템에 미비한 점은 있었지만 직접적인 화재 원인은 찾을 수 없었다는 내용인데요, <br /> 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. 이경국 기자! <br /> <br />관계 당국의 장기간 조사가 이뤄졌는데,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수사를 끝내는 이유가 뭔가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해 11월 KT 아현지사에서 난 화재 사고 기억하실 겁니다. <br /> <br />광케이블 묶음과 유, 무선 케이블 16만8천 회선이 있는 지하 1층 밑 통신구에서 불이 난 건데, 이 불로 KT 측 추산 470억 원에 가까운 피해가 났고, 이 여파로 서울 서대문과 마포 등 5개 구와 경기 고양시 등에서 통신 마비가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며칠간 복구 작업이 이어지면서 카드 결제가 되지 않아 주변 상인들의 피해 잇따랐고, 현금인출기, 인터넷 뱅킹 사용에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화재 이후 수사를 벌여온 경찰이 5개월간의 조사 내용을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결론부터 말씀드리면 '원인 불명'입니다. <br /> <br />앞서 경찰은 소방, 국과수 등과 함께 3차례에 걸쳐 현장 합동감식을 벌이고, 통신구 관리자 등 25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광범위한 수사를 벌였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뚜렷한 성과는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9시간 가까이 이어진 화재로 훼손이 심해 정확한 발화지점도 특정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현장에 인화성 물질이나 담배꽁초는 없었고, 방화 혐의점 역시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또 화재 발생 당일 통신구 출입자도 없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, 과학적으로 검증 가능한 화재 원인을 밝힐 수 없어 경찰은 수사를 종결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입건된 사람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경찰은 몇 가지 문제점을 발견했습니다. <br /> <br />우선 통신구 길이가 짧아 '특별소방점검대상'에 포함되지 않았고, 전기나 가스관 없이 통신선만 있어 '공동구'에 포함되지 않아, 안전점검 대상에서도 빠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15년, 방송통신발전법상 행정관청의 관리를 받아야 할 C등급 시설이 됐지만, 사고가 날 때까지 D등급 시설로 자체 관리하다 뒤늦게 등급을 상향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대해 경찰은 일단 시정조치가 완료돼 처벌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KT에 통신구 안 스프링클러와 CCTV 설치 등 재난 대비시설을 보완하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430112012779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