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이 2년 전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군을 풀어주면서 치료비 명목으로 2백만 달러를 요구했고 미국 관리가 서약서에 서명까지 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해 미국이 시끌시끌했었는데요. <br /> <br />당시 평양에 들어가 웜비어를 데리고 나온 조셉 윤 전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자신이 서명했다고 시인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해 논란이 확산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박희천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북한에 억류된 지 17개월 만인 지난 2017년 6월 혼수상태로 풀려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군, <br /> <br />얼마 전 워싱턴포스트는 웜비어 석방 당시 북한이 치료비 명목으로 200만 달러를 요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청구서에 서명까지 했다는 것인데, 이게 사실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평양에 들어가 웜비어를 데리고 나온 조셉 윤 전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200만 달러를 요구했고 북한이 내민 청구서에 자신이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윤 전 특별대표는 상관이었던 틸러슨 당시 국무장관에게 보고했으며 틸러슨 장관은 자신에게 "좋다"면서 "서명하라"고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틸러슨 전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을 받았을 거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자신이 알기로는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<br /> <br />그러면서 "서명은 미국 정부가 다른 정부에 약속한 것이기 때문에 200만 달러를 북한에 지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 정부는 인질 석방 과정에서 돈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기본 원칙을 갖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때문에, 실제 돈을 건네지 않았다 하더라도 청구서에 서명한 것만으로도 이런 원칙에 위배되기 때문에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또 향후 북미협상 과정에서 이 문제가 다시 거론될 경우 미 정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박희천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430112033197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