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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변보호 요청까지 했는데…또 골든타임 놓친 경찰

2019-04-30 7,797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주민들의 잇따른 112 신고에도 막지 못했던 진주 방화 살인 사건에 이어, 이번에 참변을 당한 여중생도 수차례 경찰에 도움을 <br>요청했지만 죽음을 피하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경찰의 늑장 수사가 희생을 불렀다는 것이 유족의 주장입니다. <br> <br>정책사회부 이은후 기자와 이 부분 짚어보겠습니다. <br><br>1. 경찰이 제대로 수사하지 않아 여중생이 살해당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는 건데, 경찰이 사건 처리를 어떻게 한 겁니까? <br><br>이번 사건, 사흘 전인 지난 27일에 일어났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18일 전인 9일로 돌아가보겠습니다. <br> <br>여중생이 자신의 친아빠와 함께 경찰서를 찾아 의붓아빠가 음란메시지를 보낸다고 신고했는데요. <br> <br>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. <br> <br>사흘 뒤 경찰서를 찾아 성폭행을 당할 뻔 했다고 털어놨고, 14일에는 신변보호 요청도 했는데요. <br> <br>중대 아동 성범죄 사건이 된 겁니다. <br><br>1-1. 그럼 이때부터 성범죄 사건 조사가 시작됐습니까? <br><br>그런데 목포경찰서는 여중생을 2차례 조사한 뒤 사건을 지난 16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넘깁니다. <br> <br>의붓아빠가 사는 집이 광주여서 자신들 관할이 아니라는 이유였습니다. <br> <br>사건 자료를 정리해 우편으로 광주로 보내는데 나흘이 걸렸고요, <br> <br>우편이 도착한 것이 금요일이어서 주말 이틀이 또 허비됐습니다. <br> <br>이후 사건을 넘겨받은 광주지방경찰청도 여중생이 살해된 27일까지 의붓아빠 조사를 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최초 신고로부터 무려 18일이 지나는 동안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겁니다.<br><br>2. 물론 관할 문제가 있다고 해도, 성범죄 수사는 신속한 조치가 중요할 텐데요. 경찰은 뭐라고 이야기합니까. <br> <br>경찰은 친아빠를 통해 사실관계부터 확인한 뒤 의붓아빠를 조사하려 했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친아빠와 연락이 안돼 수사에 진척이 없었다는 겁니다. <br> <br>[광주지방경찰청 관계자] <br>"피해자 아버지하고 접촉하려고 우리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었죠. 친부한테 전화를 시도를 했는데 친부하고 연결이 안 됐어요." <br><br>경찰수사가 지지부진한 동안 의붓아빠는 살해 도구를 준비하는 등 범행을 계획하고 있었습니다. <br> <br>3. 경찰은 의붓아빠가 성범죄 신고를 당한 것 때문에 앙심을 품고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잖아요, 그런데 자신이 신고 당한 것을 <br>어떻게 알았나요? <br> <br>사실상 경찰을 통해 알게 됐습니다. <br><br>지난 9일 첫 신고를 받은 경찰이 그날 곧바로 친엄마에게 이런 사실을 알립니다. <br> <br>사실관계 확인을 위해서였다는데요. <br><br>의붓아빠는 친엄마로부터 자신이 신고당했다는 사실을 전해들었습니다. <br> <br>의붓아빠와 친엄마가 함께 살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경찰이 보다 신중히 접근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<br>경찰의 이런 부주의, 결국 큰 희생으로 이어져버려 안타깝습니다. <br> <br>정책사회부 이은후 기자였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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