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옛 국민의당 출신 인사 2명을 공석이던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하면서 내홍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당장 집단 탈당 사태는 없겠지만, 지리한 당 주도권 싸움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도부가 당내 화해 메시지를 날린 다음 날에도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는 빈자리가 더 많았습니다. <br /> <br />손학규 대표는 선출직 최고위원들이 장기간 당무를 거부하고 있다며 옛 국민의당 출신인 주승용 의원과 문병호 전 의원을 공석이던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[손학규 / 바른미래당 대표 : 당무 집행을 정상화해야겠다고 하는 절실한 여망 속에 지명되신 최고위원들께서는 무엇보다도 당의 화합을 위해서, 또 총선 준비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활동해주시기를 기대합니다.] <br /> <br />반대파는 최고위원과 협의해야 하는 절차를 어겨 원천 무효라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과정에서 패스트트랙 국면 이후 회의에 불참해 온 바른정당계 최고위원 3명에 더해 김수민 청년 최고위원까지 반대 진영에 합류했습니다. <br /> <br />[하태경 / 바른미래당 의원 : 최고위원회가 오늘 정족수 미달로 성립되지 않아서 안건 상정이 안 된 것입니다. 그래서 오늘 임명은 원천 무효라는 것입니다.] <br /> <br />김수민 최고위원과 권은희 정책위의장의 경우 지도부의 잇따른 강경 태세에 불만을 갖고 향후 최고위 불참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전체 9명 최고위원 가운데 5명이 빠지게 된다면 최고위 회의는 다시 불능 상태에 빠지는 셈입니다. <br /> <br />이처럼 반대파의 세가 늘어나는 모양새지만 당 지도부가 스스로 물러나지 않을 경우 딱히 방법이 없다는 점은 고민입니다. <br /> <br />오히려 김관영 원내대표는 YTN에 출연해 지도부에 반발하는 오신환 사무총장이 직을 내려놔야 한다며 맞불을 놨습니다. <br /> <br />[김관영 /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: 본인이 당 대표가 물러나라고 얘기했기 때문에 그 밑에서 사무총장을 계속하는 것은 저는 적절하지 않다.] <br /> <br />다만 일각에서 제기되는 옛 바른정당계 인사의 집단 탈당 가능성은 현재로는 없어 보입니다. <br /> <br />올 하반기쯤으로 예상되는 야권 정계개편의 밑그림이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무턱대고 당을 박차고 나가는 건 정치적 실익도 없고, 그렇다고 자유한국당이 보수 통합을 명분으로 당장 합쳐야 한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.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501183716079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