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일본인들은 새 일왕의 즉위를 새로운 시대의 시작으로 이해하고 들떠있습니다. <br> <br>그러나 천황제 반대자도 없지는 않습니다. <br> <br>왕위계승 서열 2위인 새 일왕의 조카는 중학생인데요. <br> <br>그의 교실 책상에서 칼 두자루가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김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나루히토 일왕의 즉위를 앞둔 지난달 29일, <br> <br>일본 경찰에 5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. <br> <br>그는 도쿄의 한 중학교에 침입해, 책상에 칼 두 자루를 두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책상은 다름아닌 일본 왕실의 서열 2위인 히사히토 왕자가 쓰던 것. <br><br>히사히토는 아키히토 상왕의 유일한 손자이자, 아들이 없는 나루히토 일왕의 동생인 후미히토 왕세제의, 외아들입니다. <br> <br>히사히토 왕자는 범인이 교실에 침입했을 시간, 다른 학생들과 밖에서 체육 수업을 받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> <br>경찰은 범인과 왕실 반대 세력의 연계 가능성도 수사하고 있습니다. <br><br>워싱턴 포스트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, 일본 왕실이 소멸될 위기에 놓였다면서, 후계라인의 취약성을 보여준다고 해석했습니다. <br><br>퇴위식과 즉위식을 앞두고 일본 도심에서 천황제 반대 시위도 잇따랐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천황제는 필요 없다! 천황제는 필요 없다!" <br> <br>왕위 계승 자격을 갖춘 성인 남성만 즉위식에 참석하는 등, 남성 위주의 보수적인 왕실 문화도 반감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박용준 <br>영상편집 김민정 <br>그래픽 정혜인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