은행과 공공기관처럼 중요 시설에서 근무하는 보안요원들은 위급 상황에 대비해 휴대용 가스총을 가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폐기대상인 가스총탄을 새 제품으로 둔갑시켜 팔아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. <br /> <br />불발 확률이 90%가 넘는 가스총은 무용지물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차상은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금융기관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가스총입니다. <br /> <br />은행 직원과 경찰관이 시험 발사했더니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집니다. <br /> <br />방아쇠를 다섯 번 당겼는데 제대로 발사된 건 한 발도 없습니다. <br /> <br />가스탄을 바꿔도 불량 탄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[경찰 관계자 : 5발 중 3발 나갔다. 오래돼서….] <br /> <br />은행 강도 같은 위급한 상황에서 꺼내 들었다면 상대방을 제압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성능입니다. <br /> <br />이 같은 불량 가스총의 배후에는 총포사 조직원들이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가스총에 들어있는 약제탄과 통을 불법으로 재활용해 시중에 유통한 겁니다. <br /> <br />금융기관 등에 접근해 사용기한이 지난 가스탄을 바꿀 것을 권하고, 회수한 제품에 새겨진 제조 일자와 합격 스티커를 위조해, 다른 은행 등에 다시 판매했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 기관만 6천여 곳에 달하는데, 공항과 세관까지 포함돼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가스총 약제 탄, 통의 제조회사가 안내하는 사용기한은 1년에서 2년 정도. <br /> <br />[조현진 /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 팀장 : 사용 연한이 경과 할수록 딱딱하게 경화돼 그 틈새로 습기 등이 유입돼 안에 있던 액체가 딱딱하게 굳는 현상이 발생합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사용기한을 정한 법은 따로 없어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경찰은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가스총의 약제탄과 통을 교체할 때 반드시 경찰에 등록된 업체를 통해 정상제품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금융권과 공공기관에 당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차상은[chas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0502161902496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