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한일 관계 악화의 불똥이 엉뚱하게 소주와 막걸리에 떨어졌습니다. <br><br>한때 일본에서 인기를 누렸던 한국 술 판매가 급격히 줄었는데요. <br> <br>우익 언론까지 가세해 우리 기업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도쿄 김범석 특파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도쿄에 있는 한국 식당입니다. <br> <br>소주와 막걸리 등, 일본인들에게도 익숙한 한국 술이 즐비합니다. <br> <br>그런데 한류 붐을 타고 인기를 누렸던 한국 술의 인기가 최근 식고 있습니다.<br> <br>올해초 일본의 한 우익 성향 시사 주간지는 한국 술 사진과 함께 불매를 부추기는 기사를 실었습니다. <br> <br>한국의 강제징용 배상판결 등에 대한 일본 정부의 경제 보복 움직임에 발맞춰, 기사를 내보낸 겁니다. <br> <br>[아소 다로 / 일본 부총리] <br> "관세 인상, 송금 정지, 비자 발급 정지 등 여러 가지 보복조치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." <br><br>실제로 올해 1월부터 석달간 소주 등의 대일 수출양은 1년 전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납니다. <br> <br>일본의 한국 직접 투자액도 1년만에 30% 가량 줄었습니다. <br> <br>이런 상황에서, 어제 한국의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일본 기업들의 자산 현금화에 돌입했단 소식에, 일본 정부는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. <br><br>"아베 정권은 일본 기업에 실질적 손실이 발생하면 보복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공언해 왔습니다. 한일 관계 회복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. <br> <br>도쿄에서 채널A뉴스 김범석입니다." <br> <br>bsism@donga.com <br>영상취재: 박용준 <br>영상편집: 이재근 <br>그래픽: 김승욱