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회 원로들과 오찬 간담회를 연 문재인 대통령이, 정치권의 갈등과 대립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적폐청산에 대해서는 분명한 입장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원로들은 정국 경색을 해소하려면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조언하고 정책 기조의 전환도 건의했습니다. <br /> <br />임성호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패스트트랙 정국 속에 여야의 대립이 격해진 가운데, 문재인 대통령이 각 분야 사회 원로들을 청와대에 초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문 대통령은 정치권의 극한 갈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말문을 열었습니다. <br /> <br />문 대통령은 정파에 따라 정치권의 대립과 갈등이 격해지고, 지지하는 국민 사이에서도 적대감이 높아져 걱정스럽고 힘들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협치를 위해 당연히 더 노력하겠다면서 두 달째 열리지 못하고 있는 여·야·정 상설협의체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[고민정 / 청와대 대변인 : (문 대통령은) 여·야·정 국정상설협의체가 정치 상황에 따라 표류하지 않도록 아예 분기별로 개최하는 것까지 다 합의했는데 거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지지 않고 있다고 (말했습니다.)] <br /> <br />문 대통령은 적폐 수사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. <br /> <br />살아 움직이는 수사는 현 정부가 통제 못 하고, 해서도 안 된다면서 국정농단·사법농단이 사실이면 반헌법적인 것이라 타협하기도 어렵다고 선을 그었습니다. <br /> <br />[고민정 / 청와대 대변인 : (문 대통령은) 빨리 진상을 규명하고 청산이 이루어진 다음, 그 성찰 위에서 얼마든지 협치하고 타협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(말했습니다.)] <br /> <br />사회 원로들은 꽉 막힌 정국을 풀려면 결국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윤여준 전 장관은 국정 성과를 내야 할 시기에 야당이 저항하면 대통령이 포부를 펴기 힘들다며,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서지 않으면 정국 경색을 풀기 어렵다고 조언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명자 전 장관은 국민 통합을 강조했고, 김우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인재 등용에서의 탕평과 통합을 건의했습니다. <br /> <br />송호근 교수는 정권이 반환점을 도는 지금 소득주도 성장을 고용주도 성장으로 바꾸는 변화를 제안했습니다. <br /> <br />문재인 대통령은 사회 원로들의 조언을 듣는 자리에서 야당과의 협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히면서도 적폐 청산의 토대 위에서 협치나 타협도 가능하다는 점을 분명히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임성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502210001325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