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러시아 공모 의혹에서 벗어나게 한 특검 수사 결과보고서를 놓고 왜곡 논란이 제기되면서 정국이 떠들썩합니다. <br /> <br />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법무부 장관이 의회 청문회에 나타나지 않자, 법적 공방으로 비화할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트럼프 대통령에게 러시아 스캔들 면죄부를 준 뮬러 특검 수사결과 보고서 관련 하원 청문회, <br /> <br />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증인 출석을 거부하면서 파행이 빚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[제리 내들러 /美 하원 법사위원장 : 바 법무 장관은 공정한 행정부보다 대통령 요구를 우위에 둬 법무부 공직자들을 실망시켰습니다.] <br /> <br />그의 불출석을 겁에 질려 도망가는 '치킨 런'에 빗댄 닭 모형까지 등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공화당은 민주당에 화살을 돌렸습니다. <br /> <br />[더그 콜린스 /美 하원 법사위 공화당 간사 : (민주당이) 정치적 스턴트와 곡예를 계속하느라 법무장관 증언을 들을 기회를 놓친 겁니다.] <br /> <br />바 장관은 지난 3월 의회에, 특검 수사 결과 보고서를 4쪽짜리 요약본으로 제출한 장본인, <br /> <br />뮬러 특검이 이 요약본이 수사 결과를 왜곡했다며 항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. <br /> <br />전날 상원 청문회에서는 그에 대한 사퇴 요구 세례가 쏟아졌습니다. <br /> <br />바 장관은 왜곡 주장을 일축하며 트럼프 대통령 엄호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[윌리엄 바 / 美 법무장관 : 특검이 모은 증거는 대통령의 범죄를 입증하기에 불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. 따라서 법무부의 결론을 담지 않고 보고서를 공개하는 것은 무책임하고 불공정하다고 봤습니다.] <br /> <br />수사 보고서 원본 제출을 압박해온 민주당은 바 장관에 대한 소환장 발부를 경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[낸시 펠로시 / 美 하원의장 : 그는 의회에 거짓말을 했습니다. 그건 범죄일 수 있습니다. (대통령, 법무장관) 그 누구도 법 위에 있지 않습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트럼프 정부는 야당 공세에 정면 반박하며 대치 전선은 격화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걸림돌을 제거한 듯했던 특검 보고서는 왜곡과 위증죄 논란 속에 정국의 꺼지지 않는 불씨가 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503092639002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