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의 결말, '엔드게임'이 전 세계 흥행 광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. <br> <br>중국도 예외가 아닌데요. <br> <br>결말을 얘기했다가 폭행을 당하는 일까지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권오혁 특파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'어벤져스 엔드게임'이 중국에서 개봉 첫날인 지난달 24일 1천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, <br> <br>개봉 10일차인 오늘 누적 관객 수 7천2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. <br> <br>흥행 수익도 6천200여억 원으로 역대 외국 영화 중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. <br> <br>영화에 따라 표값이 다른 중국에서 다른 영화보다 두 배 이상 비싸지만, 예매조차 힘듭니다. <br> <br>['어벤져스 엔드게임' 관람객] <br>"어느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게 좋을지 인터넷에서 검색한 뒤에 세 군데나 예매했어요." <br> <br>영화와 관련된 해프닝도 속출합니다. <br><br>데이트 사기로 수배 중이던 용의자는 개봉 첫날 영화관을 찾았다가 체포됐습니다. <br> <br>용의자가 어벤져스의 광팬인 것을 알고 경찰이 영화관에 잠복해 있었던 겁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(여자 속여서 돈 받은 거 아닙니까?) <br>속인 적 없습니다. 진짜라고요." <br> <br>홍콩에서는 영화 관람을 마친 관객이 대기하는 이들에게 큰 소리로 결말을 이야기했다가 집단 폭행을 당했고, 20대 여대생은 <br>영화를 보면서 너무 심하게 우는 바람에 호흡 곤란과 마비 증상을 호소하며 응급실에 실려갔습니다. <br> <br>중국 매체들은 '어벤져스 엔드게임'이 흥행수익 8천억 원을 기록한 중국 SF영화 '유랑지구'의 기록을 넘어설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. <br> <br>hyuk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