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패스트트랙' 정국 속에 한때 마비 상태를 맞은 것은 국회만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도 한국당 해산청구 청원에 하루 수십만 명이 접속하면서 개설 2년 만에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이달 말 이후 청와대는 어떤 답변을 내놓을 수 있을까요? <br /> <br />임성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여야 4당 원내대표가 선거법과 공수처법 등을 패스트트랙에 지정하기로 합의하고, <br /> <br />자유한국당이 국회 일정 거부를 시사한 지난달 22일. <br /> <br />[나경원 /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: 선거제와 공수처 법안을 패스트트랙으로 태우는 순간 20대 국회는 없습니다.] <br /> <br />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자유한국당 해산 청원이 올라왔습니다. <br />닷새 동안 10만 명 수준이었던 청원 동참자는 한국당 의원들이 패스트트랙 실력 저지에 나서자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28일 20만 명, 30일엔 140만 명, 어제는 180만 명에 육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뒤늦게 등장한 민주당 해산청구 청원도 빠르게 세를 불리며 이틀 만에 청와대 답변 기준인 20만 명을 넘어 30만 명 선까지 왔습니다. <br /> <br />하루 수십만 명이 접속하면서 청원 게시판이 마비되고 세 대결 양상으로 번지는 상황까지 빚어지면서 느닷없는 베트남 조작설도 제기됐습니다. <br /> <br />[정용기 /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: 자유한국당 해산하자는 청원에 14만 명 이상이 베트남에서 접속했다고 합니다.] <br /> <br />청와대는 지역별 접속자를 확인한 결과, 베트남은 0%대에 그쳤다며 터무니없는 가짜뉴스라고 유감을 표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는 청원 게시판 개설 이후 가장 뜨거운 관심을 불렀던 두 청원에 대해 청원 만료 시점인 오는 29일 이후 답변할 예정인데, 실효적인 조치가 이뤄지기는 어렵습니다. <br /> <br />헌법을 보면 정당 해산 청구 요건으로 '민주적 기본질서 위배 행위'로 규정했는데, 한국당과 민주당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청와대가 판단하기는 거의 불가능해 보입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는 국정을 위해 정부와 국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국민의 바람이 국민청원으로 드러난 것이라며, 정치권이 민심을 엄중히 받아들여야 한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임성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504050957684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