검경 수사권조정안을 비판한 문무일 검찰총장이 해외 순방 일정을 취소하고 조금 전 귀국했습니다. <br /> <br />문 총장은 공항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에게 검찰 개혁 취지에 동의하지만, 어떤 경우에도 국민의 기본권 보호에 빈틈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거취와 관련해서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조성호 기자! <br /> <br />문무일 총장이 귀국하면서 한 발언 내용 정리해주시죠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문무일 총장은 조금 전인 오전 8시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1일 국회에서 신속처리안건,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검경 수사권조정안이 민주주의 원리에 어긋난다고 비판하는 입장을 낸 지 사흘 만입니다. <br /> <br />일부 일정을 취소하고 오는 9일로 예정됐던 귀국을 닷새 앞당긴 겁니다. <br /> <br />문 총장은 기다리던 취재진에게 과거 검찰 업무 수행에 관해서 시대적 지적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, 자신도 업무 수행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동의한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어떤 경우에도 국민의 기본권 보호에 빈틈이 생기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박상기 장관이 겸손하고 진지하게 논의할 것을 주문한 것에 대해서는 옳은 말씀이고, 나름의 사정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거취와 관련해서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면서도 즉답을 하지는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문 총장은 공항에서 곧바로 자택으로 향했습니다. <br /> <br />귀국 이후 곧바로 대검찰청 간부들과 대책 논의에 나설 거란 관측도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연휴 기간 별다른 일정 없이 해외에 머물던 기간 상황을 보고받고, 내부 여론을 파악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문 총장의 강도 높은 비판 입장은 지금까지 수사권조정 논의에서 검찰이 소외됐다는 내부 불만이 터져 나온 데 따른 것이란 분석입니다. <br /> <br />검찰과 경찰 모두 집중된 권한을 분산하는 게 수사권조정의 전제라는 의견을 여러 차례 제시했는데도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문 총장은 조만간 수사권조정과 관련해 상세하고 차분하게 말할 기회를 갖겠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문 총장의 반대 입장 표명으로 관련 논의가 수면 위로 올라온 만큼 연휴 이후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검찰 의견을 적극적으로 설명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YTN 조성호[chos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504090126335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