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북한은 발사체를 쏜 뒤 아직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제재가 지속되면서 10년 만에 최악의 식량난을 겪게 되자 미국을 향해 적지않은 불만을 표시를 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. <br> <br>김철웅 기자의 리포트부터 보고 관련 얘기를 해보겠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지난달 유엔 세계식량계획 조사단이 찍은 북한의 모습입니다. <br> <br>한창 추수를 해야 할 보리밭은 삭막한 흙바람만 불고 있고 물이 차 있어야 할 관개용수도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. <br> <br>오랜 가뭄과 흉작으로 북한은 10년 만에 최악의 식량난을 겪고 있습니다. <br> <br>[마리오 자파코스타 / 유엔식량농업기구 선임 이코노미스트] <br>“북한 인구의 약 40%인 1110만 명이 식량이 부족하고, 긴급 지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.” <br> <br>탈북 시도가 늘면서 북중 접경 경계는 강화됐고 계속된 제재로 무역상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북한이 1년 5개월 만에 무력 도발에 나선 것도 이런 내부 동요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. <br> <br>[신범철 /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] <br>“북한의 식량 사정이 안 좋다 보니까 저강도 도발을 통해서 미국을 대화의 판으로 일찍 끌어내려는 셈법으로 봅니다.” <br> <br>지난달 러시아 방문 때 김정은 위원장은 "한반도 평화는 미국의 태도 변화에 달려 있다"며 경고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궁지에 몰려 있는 만큼 북한은 단계적으로 도발 수위를 높여 가며 미국 압박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. <br><br>woong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이희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