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무일 검찰총장의 수사권조정 공개 비판 이후 법무부와 검찰 사이 분위기도 심상치 않습니다. <br /> <br />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'조직 이기주의'를 지적하며 겸손할 것을 주문하면서 검찰의 반발은 더욱 거세지는 모양새입니다. <br /> <br />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박상기 법무부 장관도 수사권조정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 <br /> <br />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법안들은 지난해 3월 법무부와 행정안전부가 합의한 내용이 반영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겸손하고 진지한 태도를 검찰에 당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[박상기 / 법무부 장관 : 조직 이기주의라는 국민의 지탄을 받지 않으려면, 구체적 현실 상황과 합리적 근거에 입각해 겸손하고 진지하게 논의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.] <br /> <br />문무일 검찰총장의 강도 높은 비판에 이어 검찰 내부에서도 반발이 잇따르자 수위 조절을 주문한 것으로 해석됩니다. <br /> <br />문 총장은 귀국길에 박 장관 발언에 대해 말을 아꼈습니다. <br /> <br />[문무일 / 검찰총장 : 옳은 말씀이고, 나름의 사정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검찰 내부 분위기는 심상치 않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특별수사를 비롯한 직접 수사를 줄이면서 국가경찰에 집중된 정보수집과 수사권한도 분산시켜야 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법무부는 지난해 행안부와 합의를 추진하면서 검찰 의견을 전혀 묻거나 반영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박 장관이 지난해 11월 국회에서 수사권조정은 검찰총장의 동의가 필요한 사안이 아니라고 못 박은 것도 논란을 키웠습니다. <br /> <br />누적된 불만이 터져 나왔지만, 검찰에 대한 여론이 곱지 않기 때문에 당장 전국 평검사회의 같은 단체행동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거란 관측입니다. <br /> <br />다만 앞으로 논의 과정에서 정부·국회와 소통 창구인 법무부의 '검찰 패싱'이 이어진다면 법무·검찰 수장의 묵은 갈등이 언제든 폭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. <br /> <br />YTN 조성호[chos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504221241175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