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나라 노동운동사의 한 획을 그은 전태일 열사의 기념관이 최근 서울 청계천에 문을 열었습니다. <br /> <br />열사가 온몸을 불사르며 항거한 지 49년 만입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1970년 11월 13일, 평화시장의 재단사 전태일은 근로기준법에 불을 붙이고는 자신도 산화합니다. <br /> <br />이후 평화시장에는 전국연합노조 청계피복지부가 결성됐고, 노동운동은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됩니다. <br /> <br />2019년 4월 30일, 전태일 열사의 친필 진정서로 벽면을 가득 채운 건물이 생겼습니다. <br /> <br />'아름다운 청년 전태일' 기념관입니다. <br /> <br />기념관이 세워진 곳은 전태일 열사가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고 외치면서 분신항거했던 평화시장 인근의 청계천 변입니다. <br /> <br />기념관은 청년 전태일의 생애를 온전히 기록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늘 가난했던 어린 시절과 햇볕 한 줌 없는 1.5m 높이의 다락방 공장까지 그때 모습 그대로입니다. <br /> <br />열사가 실제로 기획했던 공장도 재현됐습니다. <br /> <br />1주일에 하루 유급휴일을 보장하고, 쾌적한 작업 환경에 다른 공장 급여의 5배를 주려던 곳입니다. <br /> <br />청년 전태일의 꿈은 당시에는 실현하지 못했지만 이후 하나하나 현실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[이승철 / 전태일 열사 친구 : 전태일 정신은요, 보통 사람들은 노동자들을 위해서만 분신 항거 했다고 하는데, 그건 아니고요. 그는 항상 없는 사람들의 입장, 가지지 않은 사람들의 입장에 대한 사랑이 아주 컸습니다.] <br /> <br />'기념관'은 전태일의 생을 다룬 전시관 이외에도 공연장과 노동자들의 공유공간인 노동허브, 서울노동권익센터 등으로 구성됐습니다. <br /> <br />전태일 열사가 6.25 전쟁 피난에서 돌아온 후 15살 때부터 3년간 살았던 대구 중구 남산동에도 기념관 건립이 추진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상순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0506013534280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