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970년대 말부터 40년에 걸쳐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카불은 지금도 폭발과 총격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한순간에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고통을 나누고 치유하기 위한 추모공간이 마련됐습니다. <br /> <br />김태현 기자가 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불과 며칠 간격으로 끔찍한 폭탄 공격이 벌어지는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, <br /> <br />지난해 8월 자살폭탄 테러로 숨진 여동생을 추억하는 하메드 라피 씨는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합니다. <br /> <br />청중들도 마치 자신의 일처럼 깊이 공감합니다. <br /> <br />당시 교육센터에서 대입을 준비하던 18살 라힐라는 50명의 희생자 중 하나였습니다. <br /> <br />[하메드 라피 / 테러 희생자 가족 : 아직도 여동생이 숨졌다는 것을 믿을 수 없고 실감이 되지 않습니다. 앞으로 평화롭고 안전하게 살 수 있기만을 바랍니다.] <br /> <br />40년에 걸쳐 민간인 수백만 명이 희생된 아프간의 슬픔을 나누기 위한 추모관이 최근 문을 열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 어린 소녀는 2015년 4월 차량 폭탄이 터지면서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평소 가지고 놀던 바비인형과 미니 화장대가 사진과 함께 남아서 가족들의 추억을 달래줍니다. <br /> <br />진열대에는 희생자들이 생전에 썼던 카메라와 함께 구두, 옷가지 등 다양한 물건들이 전시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주인을 잃은 낡은 손목시계는 여전히 돌아갑니다. <br /> <br />[하디 마리파트 / 추모관 설립 책임자 :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만든 추모관은 사람들이 찾아와 사연을 공유하고 이들이 인정을 받는 공간입니다.] <br /> <br />8년간의 노력으로 우선 4천여 명의 유품을 확보한 추모관은 유족들의 고통을 나누고 치유하는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태현[kimt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507021909391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