4조 5천억 원대 분식회계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검찰 수사에 앞서 회사 공용서버를 빼돌린 정황이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오늘 공장 바닥을 뜯어 숨겨둔 서버 본체 등을 찾아냈습니다. <br /> <br />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인천 송도에 있는 공장을 압수 수색했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지난 5일 체포한 삼성바이오 측 보안담당 직원 등 관계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공장 바닥 밑에 회사 서버를 숨겨뒀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리 위치를 파악해 압수수색에 나선 검사와 수사관들은 공장 바닥을 뜯고 배선 아래 숨겨둔 서버 본체와 노트북 등을 압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공용서버는 회사에서 공동으로 중요한 문서를 작성하거나 저장할 때 사용하는 대용량 컴퓨터입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이번에 확보한 서버에 지난 2012년 회사 설립 이후 회계처리에 관한 자료가 남아 있을 것으로 보고 정밀 분석을 의뢰할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앞서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도 비슷한 방식으로 회사 서버를 빼돌린 정황이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금융감독원 회계감리를 받은 뒤 검찰수사를 앞두고 있던 지난해 5월에서 6월 무렵, 팀장급 직원이 서버 본체를 뜯어내 자기 집에 보관해온 겁니다. <br /> <br />보안관리가 엄격하기로 알려진 삼성 계열사들이 그룹 차원의 승인 없이 잇따라 이를 빼돌리는 건 불가능하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삼성바이오의 증거인멸에 적극 가담한 혐의로 팀장급 직원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신지원[jiwons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507191234201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