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북한이 쏜 발사체를 두고 우리 군이 국회에 보고했습니다.<br><br>그런데 미사일이라는 건지 아니라는 건지 어정쩡합니다.<br><br>보고를 받은 민주당 소속 국회 국방위원장 조차 헷갈렸나 봅니다.<br><br>브리핑을 했다가 발언을 2시간만에 주워 담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.<br><br>김철중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군 당국의 보고를 받고 브리핑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. <br><br>군의 판단이 미사일인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아니라고 말합니다. <br><br>[안규백 / 국회 국방위원장] <br>"(미사일로 보기 어려운 건가요?) 그렇습니다." <br><br>미사일로 보지 않는 이유도 설명합니다. <br><br>[안규백 / 국회 국방위원장] <br>"(미사일 보기 어려운 이유가 거리때문인가요?)그렇습니다. 거리와 고도. 궤도를 따라간 거리와 고도 보면 그것이 미사일인지 아닌지를 식별할 수가 있는 거죠." <br><br>발사된 발사체의 비행거리가 200km 정도로 짧아 미사일이 아니라는 겁니다. <br><br>북한의 행위를 '도발'이 아닌 '훈련'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얘기도 전했습니다. <br><br>[안규백 / 국회 국방위원장] <br>"북한이 이번 동해상에 발사체를 쏜 것은 도발 의도라기 보다는 화력 타격 훈련이었다." <br><br>하지만 군은 안 위원장의 발언을 즉각 부인했습니다. <br><br>보고 자리에 있었던 군 관계자는 "미사일이라고 판단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는 없었다"면서 "한미가 모두 분석 중이라고 보고했다"고 밝혔습니다.<br><br>논란이 커지자 안 위원장은 발언 2시간 뒤 "단거리 미사일로 특정하기 어렵다는 취지였다"며 말을 바꿨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김철중입니다. <br>tnf@donga.com <br><br>영상취재: 이호영 이준희 채희재 <br>영상편집: 강 민 <br>그래픽: 한정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