수출 부진의 여파가 심상치 않습니다. <br /> <br />올해 1분기 경상수지 흑자가 6년 9개월 만에 최악을 기록했는데요. <br /> <br />4월에는 아예 적자 가능성마저도 거론됩니다. <br /> <br />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1분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나란히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내놨습니다. <br /> <br />반도체 등 주력 상품의 수출이 예상보다 더 부진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국내 경제의 유일한 버팀목이었던 수출마저도 한풀 꺾이자, 교역의 전체 결과인 경상수지도 빠르게 쪼그라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1분기 경상수지는 112억 5천만 달러 흑자에 그쳤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12년 2분기 이후 6년 9개월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. <br /> <br />상품 거래의 결과인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2014년 1분기 이후 최소 수준으로 줄었기 때문인데, 수출과 수입이 동반 감소하는 불황형 흑자 양상을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3월만 봤을 때 흑자 폭은 7년 만에 최소였습니다. <br /> <br />[박양수 /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: 글로벌 보호무역 기조 강화에 따라 세계 교역량이 둔화하는 가운데 품목은 반도체와 석유류가, 지역은 중국 및 중동이 부진한 데 따른 것입니다.] <br /> <br />갈수록 악화하는 경제 상황에 정부도 비상이 걸렸습니다. <br /> <br />경기의 하방 위험이 커졌다며, 정치권에 신속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거듭 요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[홍남기 /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: 추경안이 5월을 넘겨 그 이후에 결정될 경우 그만큼 경기 선제 대응에 어려움이 있을 뿐만 아니라 추경 효과도 저감될 것이 우려됩니다.] <br /> <br />다만, 정부의 노력에도 4월에는 외국인 투자자의 배당금 송금 등의 영향으로 경상수지가 아예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. <br /> <br />[주 원 /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: (하반기에 경기가 개선되면) 경상수지 흑자 폭을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지만, 우리 수출의 20%가량을 차지하는 반도체 경기가 어려워지면 흑자 폭이 상당 폭 감소할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일시적이라고는 해도 경상수지 흑자 행진이 끝나게 되면 국내 경기를 둘러싼 우려는 한층 더 커질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YTN 조태현[chot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190508172508326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