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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행자 덮친 공사장 구조물…위험한데 제재 없는 ‘이면도로’

2019-05-08 38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서울 도심 이면도로에서 트럭에서 쏟아져 내린 건축자재에 맞아 80대 행인이 사망했습니다. <br><br>보도와 차도가 명확하지 않아 더 위험한 이면도로의 실태, 여현교 기자가 점검했습니다. <br><br>[기사내용]<br>공사용 트럭 적재함에 쌓여 있던 철제 구조물이 바닥으로 떨어집니다.<br><br>숙박업소 신축에 쓸 건축 자재를 지게차로 내리다 일어난 사고인데,<br><br>트럭 옆을 지나던 80대 행인이 구조물에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숨졌습니다.<br><br>[사고 목격자]<br>"지게차가 (구조물을) 딱 드니까 중력(균형)이 무너지니까, 이쪽 부분이 떨어졌어요."<br><br>사고가 난 곳은 인도와 차도의 구분이 따로 없는 이면도로였습니다. <br><br>서울 도심의 다른 공사 현장은 어떨까. <br><br>시민들이 담배를 피우는 바로 옆에서 덤프트럭이 흙더미를 내리고 있습니다.<br><br>"안전을 제일로 작업한다"고 적힌 안내판 문구가 무색합니다. <br><br>중장비용 설비가 가득한 트럭이 적재함을 열어놓고 이면도로를 차지하고 있고, 행인들과 오토바이는 트럭 곁을 스치듯 지나가야 합니다.<br><br>건축 폐기물 적재함 주변에는 안전 울타리가 있지만, 폐기물이 높이 쌓여 있어 언제든 울타리를 넘어올 수 있습니다. <br><br>[현장음]<br>"(여기 막아 놓으시는 거 아니에요?) 저녁에는 막아요."<br><br>관할 구청은 단속 근거가 없다는 말만 반복합니다.<br><br>이면도로는 공사현장이 아니라 안전시설 없이 자재를 싣거나 내려도 단속이나 처벌을 못한다는 겁니다.= <br><br>[지자체 관계자]<br>"건축 공사장 안에는 있는데, 도로 상에 하는 그런 거(안전기준)는 없어요."<br><br>덤프트럭과 지게차 등은 차량이라는 이유로 크레인 같은 설치물과 달리 주변 통행 통제를 요구하지 않는 것도 헛점입니다. <br><br>시민 안전을 위한 규제 근거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여현교입니다.<br>1way@donga.com <br><br>영상취재: 박연수, 이 철 <br>영상편집: 장세례<br>그래픽 : 박진수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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