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초속 17m가 넘는 초거대 모래폭풍이 호주 남동부를 강타했습니다. <br> <br>지구 온난화로 대기가 건조해지고 가뭄은 길어지면서 호주는 잦은 모래폭풍에 시달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한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맑고 푸른 하늘을 붉은 모래폭풍이 순식간에 집어삼키고 대낮의 도시는 칠흙 같은 밤으로 변합니다. <br><br>[호주 빅토리아주 밀두라 주민] <br>"저게 불이야, 먼지 폭풍이야? " <br><br>놀란 차들은 속도를 줄이거나 멈춰섰고, 인근 공항은 항공기 운항을 중단한 채 승객들을 대피시켰습니다. <br><br>호주 남동부 밀두라에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후 5시쯤 최대 초속 17m가 넘는 모래 폭풍이 20분 동안 몰아쳤습니다. <br><br>모래 폭풍이 지나간 뒤 마을은 검붉은 모래와 먼지로 뒤덮였습니다. <br> <br>호주에서는 지난 1월과 작년 11월 등 건기인 여름에 모래폭풍이 발생한 적은 있지만, 가을인 5월 발생하는 것은 이례적입니다. <br><br>[반기성 / 케이웨더 기상예보센터장] <br>"지구 온난화로 인해서 호주가 계속 가뭄이 극심해지고 있고. 모래 폭풍 같은 것이 발생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이 만들어지는 거죠." <br> <br>토양이 건조해지면서 식물들이 자라지 못해 수많은 모래가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. <br> <br>sooah72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: 배시열 <br>그래픽: 김태현 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