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런 꽃가루의 습격, 기후 온난화 현상과도 무관치 않습니다. <br><br>기온이 오르면서 꽃이 빨리 피고, 꽃가루 양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. <br><br>박수유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국내에서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의 절반 가량을 유발하는 참나무가 다른 나무와 함께 거대한 인공 온실에 들어서 있습니다. <br><br>온난화를 유발하는 이산화탄소 농도를 다르게 한 다음 7년 동안 참나무를 키워 꽃가루를 분석했습니다. <br><br>이산화탄소 농도가 약 2배 높았을 때 참나무는 꽃가루를 13배 가량 더 만들었습니다.<br><br>[김규랑 / 국립기상과학원 연구관] <br>"기후변화와 이산화탄소 증가에 따라서 참나무의 경우에도 생장속도가 빨라지고 꽃가루 수도 많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." <br><br>꽃가루는 외벽과 세포질로 나뉘는데, 새포질 내부의 단백질이 알레르기를 유발합니다. <br><br>이산화탄소가 참나무를 빨리 자라게 하고, 그만큼 단백질도 늘어 알레르기 유발 위험이 높아지는 겁니다. <br><br>연구진은 온난화가 진전되면 꽃가루 발생 시기 역시 보름 이상 앞당겨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. <br><br>박수유 기자 aporia@donga.com <br>영상취재 홍승택 <br>영상편집 이혜리 <br>그래픽 김태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