심야 시간 한적한 도로에서 광란의 질주를 벌인 자동차 동호회 회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 <br /> <br />시속 170km로 내달렸는데, 교통사고를 낸 뒤엔 태연하게 보험금까지 챙겼습니다. <br /> <br />송재인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늦은 밤 경기도 외곽의 한 도로. <br /> <br />자동차 여러 대가 미친 듯이 질주합니다. <br /> <br />모두 자동차 동호회 소속입니다. <br /> <br />무리한 속도 경쟁은 결국 사고로 이어집니다. <br /> <br />제한속도 70km를 훨씬 넘는 시속 170km로 달리다 앞서가던 SUV 차량을 들이받은 겁니다. <br /> <br />27살 박 모 씨는 동호회 회원들과 전속력으로 경주를 벌이다가 사고까지 냈습니다. <br /> <br />[김 모 씨 / 교통사고 피해자 : 엄청 놀랐죠. 놀랐는데 옆에 레이싱하는 차 하나 지나가는 바람에 그거 보고 나서 뺑소니인 줄 알고 경찰에 신고하고….] <br /> <br />박 씨는 일반 교통사고인 것처럼 속여 보험금 천4백만 원을 챙겼습니다. <br /> <br />난폭운전 사고는 보험금을 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꾸민 일입니다. <br /> <br />동호회 회원들이 난폭운전을 벌인 도로입니다. 이렇게 교통 신호 하나 없는 한적한 직선 도로라는 점을 노렸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은 사고를 내기 두 달 전에도 새벽 시간대 경기도의 한 터널에서 여러 차례 광속 경주를 즐겼습니다. <br /> <br />터널 안 차로를 모두 차지한 채 이른바 '롤링 레이싱'을 벌였습니다. <br /> <br />정상 속도로 달리다가 약속된 지점에서 최고 속도로 질주하는 위험한 방식입니다. <br /> <br />[최성민 / 서울 서부경찰서 교통범죄수사관 : 피의자들은 그냥 스트레스 해소, 자기만족을 위해서 커다란 죄의식 없이 이와 같은 레이싱 행위를 합니다.] <br /> <br />경찰은 박 씨 등 동호회 회원 5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넘겼습니다. <br /> <br />YTN 송재인[songji10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509190547378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