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고속도로 한복판에서 차를 세우고 내렸다가 차량에 치어 20대 여배우가 숨진 사건. <br> <br>의문점 투성인데요. <br> <br>왜 차를 세웠는지, 왜 그것도 도로 한복판었는지 집중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그러나 함께 있던 남편의 대답은 애매합니다. <br><br>최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<br>고속도로 한 가운데 멈춰선 승용차 뒤에 한 여성이 몸을 숙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지난 6일 새벽 여배우 한모 씨가 교통사고를 당하기 직전 모습이 다른 차량의 블랙박스에 찍혔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사고 직전 조수석에서 나와 갓길에 서있던 남편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><br>남편은 경찰 조사에서 "소변이 급해 차량을 세웠다"고 진술했습니다. <br> <br>그 사이 차 밖으로 나와 있던 한 씨는 뒤따라 오던 택시와 승합차에 잇따라 치이는 사고를 당했습니다. <br> <br>응급조치를 취했지만, 끝내 숨졌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차량 블랙박스와 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통해 두 사람이 사고 직전 인천 영종도에서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졌던 사실을 확인했습니다. <br> <br>남편도 자신이 술을 마셨다고 인정했습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남편은 술을 드신 상태였어요. 그 분 마음 추스리면 해당 부분에 대해서 보다 정밀하게 조사할 예정이에요." <br><br>하지만 술자리에 함께 있었는데도 "아내가 술 마시는 걸 보진 못 했다"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<br>또 아내가 갓길이 아닌 도로 한복판에 차를 세운 이유도 모르겠다고 진술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어제 한 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부검을 의뢰했습니다. <br><br>정확한 사인과 함께 한 씨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도 확인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. <br>newsy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이혜리 <br>그래픽 : 박진수 임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