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해 주행 중 잇따른 화재로 논란이 된 BMW의 차량 결함 은폐 의혹과 관련해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이 오늘 처음으로 경찰에 소환됩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김 회장이 차량 결함을 알고도 조직적으로 은폐했는지를 추궁할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김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해 여름 불거진 BMW 차량 연쇄 화재 사건. <br /> <br />10개월 만에 BMW코리아 김효준 대표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습니다. <br /> <br />차량 결함을 알고도 소비자들에게 숨긴 혐의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BMW는 부품 결함을 인정하면서도 이를 바로 직전에 인지하게 됐다고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글렌 슈미트 / BMW 홍보 총괄, 지난해 8월 기자회견 : 2016년 당시 우리에게 보고된 현상은 흡기 배기 폴더에 작은 천공이었는데, 당시 정확한 원인은 인지하지 못했습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결함 은폐 의혹은 수그러들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소비자들은 2년 반 전부터 유럽에서 비슷한 화재가 잇따랐는데도 회사에서 원인을 몰랐을 리 없다며 BMW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. <br /> <br />[하종선 / 고소인 측 변호사, 지난해 8월 : BMW는 EGR 문제를 2016년에 알았다, 그런데 2년 반 동안 실험만 계속했다고 하는데…그런 실험을 했는지 실시했으면 그와 같은 자료를 요청하고.] <br /> <br />국토교통부와 민관합동조사단도 소비자 편을 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국토부는 BMW가 3년 전부터 문제의 부품 개선을 위한 조직을 꾸렸고, 이 부품이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내부 문건도 있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[류도정 / 민간합동조사단 공동단장, 지난해 12월 : 이미 2015년 10월에 BMW 독일 본사에서는 EGR쿨러 균열문제 해결을 위한 TF를 구성했으며, 설계변경 등 화재위험을 줄이기 위한 조치에 착수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.] <br /> <br />지난해 8월 고소장 접수 이후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최근 압수수색을 잇달아 벌여 사측의 은폐 혐의를 입증할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를 토대로 경찰은 김 대표도 차량 결함을 미리 알았는지, 또 회사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숨겼는지를 추궁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태민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510013321978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